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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이름을 부르면

찔레꽃. 2020. 1. 3. 21:56

너의 이름을 부르면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신달자

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

배고픈 늦은 밤에

울음을 참아 내면서

너를 찾지만

이미 너는 내 어두운

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


같이 울기 위해서

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

이름을 부르면

이름을 부를수록

너는 멀리 있고

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


같이 울기 위해서

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


-  신달자, '너의 이름을 부르면'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