찔레꽃. 2020. 9. 20. 15:00

바다같이 맑고 푸른

저 하늘에서 오는

 

밝고 따스한 가을 햇살

아래 서 있으면

 

씁쓸히 어둡던 마음도

금방 환해진다

 

다름질한 옷 같이

마음의 구김살이 편진다.

 

나뭇잎을 고운

단풍으로 물들이듯

 

내 마음도 새 희망의

빛으로 물들이는

 

가을 햇살

참 좋다.

 

-정연복, '가을 햇살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