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로등 불빛 방파제 쪽으로 찬 공기 마시며 달렸습니다
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차가움 속에서도 달렸습니다
목구멍까지 거친 숨소리가 가슴 한쪽에 자리 잡은 무거운 상념도 토해내고 달렸습니다
등대 불빛 아래 뱃 고동소리 발전기 돌아가는 엔진 소리
삶의 활력이 넘치는 웃음소리 끝없이 달려가는 저 수평선
새우깡 그 맛을 못 잊어 끼룩거리는 갈매기들
붉게 타오르는 뜨거운 저 태양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있는 욕심 근심 내려놓았습니다
답답한 가슴 머리까지 환하게 맑아지게 크게 외쳤습니다
야호~
야호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