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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.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(神)의 캔버스,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,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. 아직 트이지 않은 신(神)의 발성법(發聲法).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(絃)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,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.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, 아가, 일어나거라, 벌써 해가 떴단다. 아,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. - 오세영, '1월' 더보기
너를 만난 행복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-용혜원 '너를 만난 행복' 더보기
불모산 일출 더보기
눈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 한겨울에 느닷없이 하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눈 오는 날이면 정겨워지고 눈을 맞으며 같은 길을 걷고 싶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눈이 내리면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눈 오는 날 하얀 눈을 다 맞으면서도 고백하지 않았던 아쉬움이 남아있다 눈이 내리면 먼 산으로부터 가까운 나무 한 그루까지 설국의 축제를 시작한다 눈은 하늘이 선물한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표현이다 -용혜원, '눈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' 더보기
을숙도 생태공원 일몰 더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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